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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를 팔고 미니5로 갈아탔다 (feat. 쿠팡 아이패드 미니5 리뷰)

굽굽 2020. 12. 24. 09:25

 

아이패드 프로를 팔고 미니5로 갈아탔다 (feat. 쿠팡 아이패드 미니5 리뷰)

원래 쓰던 아이패드 프로를 당근마켓에서 팔고, 결국 아이패드 미니로 갈아탔다.

 

 

아이패드, 공홈에서 살까 쿠팡에서 살까?

아니면 당근마켓에서 중고 제품으로 살까, 고민해 보다가 결국 이번에도 쿠팡으로 구매했다.

이번에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게 되면 케이스 없이 쌩패드로 편하게 쓸 예정이라, 새 제품까지는 아니어도 될 것 같아서 중고로도 같이 알아보다가 애플케어플러스가 필요했기에 그냥 맘 편히 새 제품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미니5도 출시한지 좀 되어서 그런지 잘 찾아보면 상태 괜찮은 제품이 꽤 괜찮은 가격에 올라오기도 하니 지금 아이패드 미니5를 산다면, 그리고 꼭 새 제품이 아니어도 된다면 A급, S급 중고 제품으로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쿠팡에서 구매한 아이패드 미니5 리뷰

아이패드 미니5 언박싱을 간단하게 한 뒤에 자세한 리뷰는 그다음에 써보았다.

 

어쩌다 보니 쿠팡에서 두 번째로 구매하게 된 아이패드. 이번에도 역시나 새벽 배송으로 안전하게 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아이패드 미니라 그런지 프로 때와는 다르게 박스부터 가벼움이 느껴졌다.

 

 

언박싱

 

화살표를 따라 비닐을 벗겨주면 되는데 아이패드 비닐 벗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뜯는 맛이 있다. 이게 바로 새 제품 뜯는 맛이지!!

 

 

 

역시 애플은 실버가 제일 돋보이고 예쁜 것 같다.

 

구성품

 

박스에 아이패드를 들어내면 보이는 설명서와 충전기 본체와 충전기 케이블이 구성품으로 들어있다. 그런데 사용해보니 충전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느려서 고속 충전기를 사야 할 것 같다.

 

(이때 아이패드 언박싱 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후 출시될 아이패드 충전기잭도 과연 아이폰처럼 증발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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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5 옵션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하기 전에 고민해보았던 몇 가지 옵션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며 적어보았다.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하기 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아이패드 미니5 괜찮을까?

혹시나 나처럼 이런 고민을 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아이패드 미니5가 19년 4월에 나왔으니 2년 가까이 된 셈이고 미니6의 출시일은 21년 3월 정도로 추측하여 인터넷에 많이 돌고 있었다. 디자인도 보면 베젤이 줄어든 채로 출시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미니5 성능으로도 너무 만족했고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베젤이 어느 정도 있는 디자인이 더 애플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기에 미니5를 이 시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굳이 새 제품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 전에 상태 좋은 물건들이 괜찮은 가격으로 올라오기도 하니 중고로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와이파이 vs 셀룰러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5 구입에 앞서 또다시 시작된 고민의 굴레. 와이파이냐 셀룰러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이패드 미니라면 다들 셀룰러로 추천해서 또 다시 너무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그런데 10중에 9이상 실내에서 사용할 게 뻔해서 그 1을 위해 더 투자할 수 없었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할 거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서 결국 와이파이로 선택했다.

 

 

기기 용량

 

용량은 전에 아이패드 프로를 써보니 아이패드는 핸드폰과 다르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용량을 많이 잡아먹을 일이 없었다. 아이클라우드와 같이 사용해서 더 그런 것 같다. 다행히 아이패드 미니는 128GB가 아닌 64GB부터였고 그래서 64GB로 구매했다.

 

 

실버 vs 스페이스그레이

 

스페이스그레이의 시크함에 살짝 고민도 했지만 어차피 거의 앞면만 보게 되기도 하고 앞면만 본다면 이게 아이패드인지 갤럭시텝인지 별 차이가 없어서 이번 아이패드 미니도 실버로 선택했다. 미니는 앞면도 베젤이 흰색으로 되어있어 더 애플 느낌이 나서 좋았다. (몰랐는데 역시 나는 실버 처돌이었더라..)

 

그리고 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케어플러스도 가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케이스 없이 쓰기로 했는데 역시는 역시, 아이패드는 쌩패드가 제일 편하고 예쁜 것 같다. (전에 쓰던 아이패드 프로는 애지중지 다루느라 두꺼운 범퍼케이스를 껴서 예쁜 줄도 모르고 썼는데 아이패드를 쌩패드로 써보니 신세계였다)

 

 

애플케어플러스

 

애플케어플러스는 아이패드를 구매할 때 같이 지불하고 구입해도 되지만 나중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두 달 안에만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가입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센터에 직접 가거나 전화연결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채팅상담을 통해 설정에서 가입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두 달 되기 직전에 지원팀에 연결해서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애플케어플러스 약관이 작년에 변경되어 1년에 2번씩 그래서 총 2년이란 기간 안에 4번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한다. 1년에 2번이란 제한이 있으므로 그 기간이 지나면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 안에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혹시나 고장 났을 시 수리 비용이 큰 아이패드 같은 경우에는 애플케어플러스는 필수라고 생각되며 잠깐 쓸 게 아니라 오래 쓸 목적으로 구매했기에 더더욱 필수인 것 같다. 그리고 혹여라도 나중에 중고로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애플케어플러스는 좋은 보험 수단이 될 것이다. 애플케어플러스가 처음 가입할 땐 큰돈이라 고민되고 아깝지만 계산해보면 가입해두는 것이 더 이득이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쓰다가 미니5를 써보고 나니,

아이패드 프로를 쓰다가 미니를 쓴다고 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크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였다. 그런데 우연히 아이패드 미니2 구형을 써보니 크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겠다 라는게 내 결론이었다. 그래서 미니5로 갈아타게 되었고 미니5로 몇 주간 사용해보니 역시나 크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었다.

 

 

아이패드, 크기보단 무게?

아이패드를 써보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화면 크기가 아닌 무게였다. 아이패드가 아무리 멀티도 잘 돌아가는 프로 성능의 고스펙이었지만, 무게가 무겁고 막 들고 다닐 정도로 편하지 않았기에 점점 집에만 모셔두게 되었고 유튜브용으로만 사용하게 되더라.. 그래서 미니로 갈아탔더니 생각했던것보다 아니면 그보다 더 활용도가 많았고 만족도도 훨씬 높았다.

 

아이패드 미니, 베젤

지금 최근에 나온 아이패드들 중 아이패드 미니가 베젤 넓이가 가장 넓다. 구 아이패드 버전의 디자인을 몇 년째 고수 중인 셈인데, 이 베젤 넓이에 있어서 굉장히 신경 쓰인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미니라 그런지 이 정도의 베젤은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다.

 

뉴 아이패드 미니는 베젤이 줄어든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진 않다. 그런데 내가 직접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쓰다가 미니5로 바꿔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미니는 한 손으로 작업하는 일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이 정도의 베젤은 손으로 잡을 때 오히려 더 편하다는 것이었다. 이 베젤보다 더 얇았다면 분명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렸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이 베젤 사이즈로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답게

아이패드를 사용해보니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답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케이스 없이 사용하기로 했고 지금도 그렇게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하지만 쫄보라 필름은 구매해서 붙여놓았다. 전면에는 저반사필름을 그리고 후면엔 기본 보호필름을 붙여놨는데 생각해 보니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할 예정이고 기간 안에 서비스를 잘 이용할 예정인데 괜히 구입했다 싶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사용하다가 전면, 후면 둘 다 떼어내고 사용할 생각이다. 역시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답게 써야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저반사 필름, 종이질감 필름

그래도 필름을 붙이긴 붙였는데 일단 문제는 필름값도 만만치 않았다. 필름 중에서도 애플펜슬이랑 좋은 궁합(?)을 알아보다가 저반사 필름으로 산 건데 기본 필름보다 더 비싸기도 했다. 그리고 특히 전면에 저반사 필름을 붙이니 확실히 화질이 저하되더라. 알고는 샀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영상을 볼 때는 눈이 더 어질어질하고 초점이 안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애플펜슬과의 조합 때문에 저반사필름으로 선택했지만 나처럼 필기와 그림 그리는 일보다 영상 시청을 포함한 다른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면 저반사필름이나 종이질감 필름을 제외한 필름 또는 쌩패드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바로,

스피커 부분이었다. 아이패드 프로의 스피커를 한번 경험해보았다면 아이패드 미니 스피커로 절대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스피커가 한쪽 부분에만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비교했을 때 소리도 작고 한쪽 부분에만 스피커가 있어서 불편하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볍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고 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일들이 많은데 스피커가 한쪽 부분에만 있다 보니 스피커를 손바닥으로 막지 않으려면 반대쪽 베젤을 붙잡아야 한다. 하지만 스피커가 한쪽 부분에만 있는 건 핸드폰도 마찬가지니까 10번 양보해서 그러려니 할 순 있다..

 

소리 크기

하지만 영화 볼 때 그리고 왕왕하게 노래 틀어놓고 싶을 땐 소리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 이건 프로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리는 확실히 많이 작은 듯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를 쓰다가 미니5로 갈아타고 몇 주간 써본 자세한 후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이상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 미니5로 갈아타고 언박싱 및 리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