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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로 필기하기 괜찮을까? (feat. 애플펜슬 1세대)

굽굽 2020. 12. 24. 09:22

 

아이패드 미니로 필기하기 괜찮을까? (feat. 애플펜슬 1세대)

이번 포스팅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를 쓰다가 아이패드 미니 5세대로 갈아타고 몇 주간 써본 후기를 정리해보았다. 그 전에 쿠팡에서 구매한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언박싱 및 간단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아이패드 미니로 필기하기

물론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와의 조합이라면 걱정할 게 없겠지만 미니 5세대에서 애플펜슬로 필기하기에도 괜찮을지 걱정됐다. 그래서 직접 몇 주간 써보니 공부와 필기가 90% 이상의 목적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필기할 때 그리고 그림 그릴 때에도 꽤나 괜찮은 느낌이었다. 왜냐, 필기와 다이어리를 쓸 때 제대로 된 필기체로 필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에서도 확대와 축소 기능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니로 필기할 때에 의외로 화면이 작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에서 애플펜슬로 필기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문제는 애플펜슬에 있었다.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애플펜슬 1세대

필기 목적으로 봤을 때 의외로 미니5 크기에는 별문제가 없었고 애플펜슬이 문제였다. 애플펜슬 1세대에 대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애플펜슬 2세대를 쓰다가 1세대를 써보게 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을 정리해보았다.

 

 

 

애플펜슬 1세대 아쉬운 점,

1. 괴상한 충전 방법

애플펜슬 1세대의 문제점 중 첫 번째는 충전 방법이었다. 미니 5세대에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지 않는 이상 절대 바뀌지 않을 괴상하고도 괴상한 충전 방법이다. 충전하려고 꽂아두었다가 나도 모르게 발로 밟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정말 이상하고도 이상한, 적응할래야 적응할 수 없는 충전 방법인 것 같다. 이건 만들고도 애플이 '아차..' 싶었을 것 같다.

 

그래도 한번 충전하면 생각보다 오래간다는 점과 요즘의 애플스럽지 않게(?) 충전 케이블과 연결할 수 있는 젠더를 구성품에 같이 넣어주었다는 점에 감사해하며 쓰고 있다.

 

 

 

 

2. 잃어버리기 딱 좋은 충전 뚜껑

충전하려면 펜슬 뒤쪽 부분의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잃어버리기 딱 좋은 사이즈와 그립감(?)이다. 아니나 다를까 뚜껑 잃어버려서 중고로 싸게 올라오는 제품들이 꽤 있었다. 잃어버릴까 봐 불안하다면 뚜껑을 펜슬 본체와 연결해 주는 실리콘 케이스를 추천한다.

 

3. 일단 무겁다

후기를 많이 찾아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써보니 확실히 2세대보다 1세대가 많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2세대를 썼다가 1세대를 써서 더 그런가? 했지만 아니.. 그래도 그냥 무거운 느낌이다.

 

4. 그립감

2세대와는 다르게 애플펜슬에 각진 부분이 없어서 평평한 책상 위에 올려두면 자기 혼자 데굴데굴 잘도 굴러간다.

그리고 2세대보다 무게감도 있어서 떨어졌을 때의 충격도 2세대보다 더 있는 듯했다. 그래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싶다..

 

그리고 펜을 잡았을 때의 그립감에도 차이가 있었다. 2세대를 쓰다가 1세대를 써보니 뚱뚱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2세대의 약간 각진 모양과 펜을 잡았을 때 적당히 얇은 그립감이 오랫동안 필기하거나 그림 그릴 때 특히 좋았다. 그래서 2세대가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다.

 

5. 펜 필기 속도

애플펜슬 1세대를 사기 전에 유튜브로 애플펜슬 1세대와 2세대를 비교하는 영상을 봤었다. 1대와 2세대가 펜이 따라오는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 했지만 내가 둔한 편이라 느끼지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확실히 이건 2세대를 써봐서 그런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1세대와 2세대 모두 써 본 사람으로서 비교해 봤을 때 불편한 거지, 1세대만 놓고 본다면 신경 쓰일 정도로 엄청 불편하진 않았다.

 

6. 터치 기능

그리고 필기할 때 불편한 점 중 하나는 2세대와는 다르게 톡톡 터치 기능이 없다는 점이었다. 터치 기능으로 지우개 기능을 불러온다거나 펜 색을 설정할 수 있는 팔레트를 불러올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러나 이 점 또한 2세대를 썼다가 1세대로 내려오면서 불편한 점인 것 같고 처음부터 1세대를 썼다면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 같다

 

 

 

애플펜슬 1세대 좋았던 점,

그리고 애플펜슬 2세대와 비교해 봤을 때 1세대가 좋았던 유일(?)한 점은 여유분의 펜촉이 구성품으로 들어있다는 점이었다. 이상 아이패드 미니5그리고 애플펜슬 1세대 사용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