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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인치 와이드 모니터 리뷰 :: 한성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굽굽 2020. 11. 20. 06:02

 

34인치 와이드 모니터 리뷰 :: 한성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원래 쓰던 모니터는 모니터 스탠드가 부러진 채로 그냥저냥 대충 벽에 기대어 놓고 써왔었는데, 이번에 책상 위치를 바꾸면서 모니터를 새로 바꾸게 되었다. 원래는 듀얼 모니터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책상을 깔끔하게 쓰고 싶어서 조잡하지 않게 정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로 결정했고 구매하게 된 한성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리뷰해보려고 한다.

 

 

한성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한성컴퓨터 ULTRON 3479UC, 34인치 21:9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언박싱

 

와이드 모니터는 처음이라 일단 배송부터 걱정이 됐다.

 

 

2만원 가량 차이가 나서 그냥 무결점이 아닌 일반형으로 구매했는데 개봉하는 순간 무결점으로 살 걸 그랬나 하고 후회도 했지만, 이미 라벨을 뜯어버렸다.

 

 

생각보다 굉장히 무겁고 꼼꼼히 포장되어 와서 엄청 낑낑대면서 겨우 모니터를 꺼냈다.

 

 

꼼꼼한 포장, 칭찬해

 

 

구성품

 

구성품에는 전원케이블, DP 케이블, 모니터 스탠드, 메뉴얼이 들어있었다.

 

 

꺼내자마자 모니터 상태부터 확인했다. 무려 사이즈가 86.4cm나 되는 길이에다가 와이드라 작은 충격에도 예민하다고 한다. 그래서 깨진 부분이 있을까봐 엄청 쫄았지만 다행히 정상적으로 배송되었다.

 

 

모서리까지 꼼꼼히 살펴 본 후 외관 테스트가 통과되면 이제 모니터 스탠드부터 설치해 주면 된다.

 

 

뒷면은 이런 모양으로 되어 있다. 모니터의 뒷면을 볼 일은 매우 적지만, 보이건 안 보이건 나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재질이나 로고나 색상이나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 없이 무난한 디자인을 골랐는데 딱 이 제품이 무난하고 군더더기 없어 좋았다.

 

스탠드 브라켓 (100x100 베사홀 지원)
전원 그리고 입력단자 커버

 

뒷면의 디테일한 구조는 위와 같다. 마감은 깔끔한 편이나 입력단자 커버가 뻑뻑해서 불편했다. 쉽게 부러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내 눈엔 견고해 보이지 않아서 꼈다 뺄 때 힘 조절을 잘 해서 조립해야 될 것 같다.

 

 

입력단자에는 DP, HDMI, DVI-D 단자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 모니터는 오디오 출력이 따로 안되기 때문에 오디오 아웃 단자를 통해 출력해 주어야 한다. 오디오 출력이 안되는 점은 아쉽지만 모니터에 이렇게 출력 단자가 따로 나와 있어서 오디오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면 편할 것 같다.

 

tmi...

처음에 집에 있던 DVI로 연결했다가 모니터 비율이 이상해져서 HDMI로 연결했더니 해결이 되었다(?)

 

그리고 입력단자는 3가지를 지원한다지만 구성품에는 전원코드와 내겐 쓸 일이 없는 DP 케이블 이렇게 두 가지만 들어있었다. 기본적인 HDMI 케이블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스탠드 조립

 

이제 모니터 스탠드를 설치할 차례.

 

 

플라스틱으로 된 스탠드보다 확실히 고급져 보이고 견고해 보였다. 그냥 딱 보기에도 묵직하고 훨씬 튼튼해서 쉽게 고장 날 일이 없을 것 같다. 모니터를 자주 옮기지 않아 모니터 무게가 무거운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 디자인과 소재 때문에 책상 위가 더 깔끔해 보이고 고급스러워서 보일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조립 방법도 엄청 간단하다. 홀더를 끼워주고 동봉된 나사로 고정시켜주고, 모니터 뒷면에도 나사로 똑같이 고정시켜주면 끝이었다.

 

 

(이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렇게 모든 조립까지 끝냈다면 튼튼한 모니터 스탠드가 완성된다. (세상간단)

 

 

이 부분을 이제 모니터 뒤쪽으로 가져가서 조립해 주면 된다.

 

 

커브드 모니터임을 잊지 말자. 스티로폼 위에 올려두고 조심조심해서 조립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립완성

 

조립까지 완성된 모습.

 

 

외관 디자인

 

정리된 책상 위에 올려보았다.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확실히 듀얼 모니터로 하지 않고 와이드로 하길 잘 한 것 같다.

 

 

모니터 스탠드부터 위아래 쉐입까지 세상 깔끔하다. 딱 내가 원하던 스타일이었다.

 

 

개인적으로 로고도 크게 박혀있는 걸 안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가까이 들여봐야 보일까 말까 해서 좋았다. 깔끔한 고딕체의 흰 로고라 깔끔 그 자체였다.

 

 

케이블을 전부 연결해도 깔끔하고 거추장스럽게 나와있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조작 버튼은 아래 중앙 쪽에 있는데 특별한 점은 없고 다른 모니터들과 비슷한 키감이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모니터를 설치하는 새에 해가 떨어졌다. 전원 연결하자마자 제일 먼저 결점 테스트까지 마쳤다. 와이드도 처음인데 커브드 모니터도 처음이라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제품이 괜찮아서 적응하는 대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컴알못이 고른 모니터 치고 참 잘 산 것 같다.

 

그리고 모니터는 괜찮은 제품 한번 사두면 웬만해선 고장 나지 않아 LG 모니터랑 굉장히 많이 고민했었다. 일단 오늘 설치해서 처음 써 본 한성 모니터의 첫인상은 만족스러웠다. 고장 내지 말고 오래오래 써야지.

 

 

모니터를 고를 때,

이번에 모니터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 첫 번째. 넓은 화면

- 두 번째. 깔끔한 디자인

- 세 번째. 가격

 

주로 하게 될 작업은 서칭이나 문서작업이 될 것 같아서 적당한 화질이면 될 것 같았고, 넓은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그리고 나중에 영상 편집을 할 때에도 듀얼 모니터로 쓰는 것 보다 와이드 모니터로 쓸 때 타임라인이 한눈에 보기 쉬워 편집할 때 용이하다는 후기를 보고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살짝 뿌연 감이 있어서 색감이 비교적 흐릿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색감에 민감하거나 전문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고 정리해 본 후기는

 

좋았던 점,

베젤이 굉장히 슬림 하게 잘 나와서 화면에 몰입감을 준다. 게임을 할 때에도 영화를 볼 때에도 그리고 웹서핑 등 문서작업 시에도 좋았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커브드 모니터라는 점이었다. 사용해보기 직전에는 왠지 모르게 불편할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괜찮았다. 지금 다시 커브드 모니터로 쓰다가 듀얼 또는 평면 와이드 모니터로 쓴다고 한다면 많이 불편하고 어색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지금 만족 중이다. 32인치 이하면 평면, 32인치에서 34인치면 듀얼 또는 커브드, 34인치 이상이면 커브드를 추천한다.

 

아쉬운 점,

ULTRA WQHD (3440x1440) 21:9 화면 비율로 시네마 스크린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은 영화를 볼 때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풀 화면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생각이 짧았다. 그리고 모니터에서 오디오 출력이 안된다는 점이다. 이 점은 알고 샀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 중에 하나였다. 책상에 전선으로 가득한 게 보기 싫어서 데스크탑에 동글을 연결해서 블루투스 스피커와 블루투스 키보드 그리고 블루투스 마우스 조합으로 쓰고 있는데 선이 없으니 일단 세상 깔끔하고 편해서 좋다.

 

 

(그리고 모니터의 자세한 사양은 사진 참고 바람)

 

 

이상 34인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 개봉기 그리고 후기 끝